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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살이 어때요?"

이 질문, 정말 자주 듣는 말이다.
비단 나뿐만 아니라 미국에 잠시 머무는 많은 사람들이 듣는 질문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질문만큼 답하기 어려운 질문도 없다.


미국이냐 한국이냐, 그건 각자의 선택

미국에서 사는 것과 한국에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삶이다.
그리고 어떤 삶이 더 좋다고 말하긴 정말 어렵다.
삶의 가치관, 가족 구성, 직업, 건강, 교육, 경제 상황…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재원으로 파견 온 사람들 사이에서도 갈리는 의견이 있다.
영주권을 따서 남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고,
임기만 채우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미시간에서 느낀 장점들

내가 미시간주에 살게 된지, 벌써 2년이 넘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물론 주재원이라는 위치에서 밤낮 없이 일해야 했고,
한국에서보다 더 바쁜 날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여유는 더 크다고 느꼈다.

넓고 탁 트인 하늘,
잔디밭과 나무가 가득한 동네,
아침이면 들리는 새소리,
그리고 매일 같이 마주치는 다람쥐, 토끼, 사슴 등.. 각종 동물들…

이런 것들이 쌓여서
바쁜 하루 속에서도 나를 다독여주는 여유를 만들어 준 것 같다.


일하는 방식

내가 다니는 회사는 한국 기업이지만,
현지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많았기 때문에 미국식 업무 문화를 자주 접했다.

그들과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수평적인 관계”**였다.
미국도 물론 직급은 있지만,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말할 기회를 주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직급에 관계없이 지적할 수 있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기회가 많다는 것.

한국보다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스스로 원하고 움직이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느꼈다.

나 역시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움직이면 길이 생긴다”는 말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이유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이유가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이다.
한국과 미국은 거리도 멀고, 시차도 크기 때문에
보고 싶다고 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기면 당장 갈 수 없는 현실은
늘 마음 한 켠에 불안함으로 남아있다.

 

그리고 한국에서 누리던 아주 사소한 것들
24시간 편의점, 대중교통, 다양한 배달 음식, 각종 오락거리 등…
이 모든 게 막상 없으면 꽤 불편하다는 걸 느낀다.


앞으로 계속 미국에 살게 될까?

지금의 나는 미국이 잘 맞는 것 같고,
조금 더 머물고 싶다.

하지만 앞으로 평생 여기서 살 것인가?
그건 솔직히 잘 모르겠다.

살다 보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고,
상황도 달라질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는 인생의 모습도 변할 수 있으니까.


살아보지 않으면 모르는 이야기

많은 분들이 이민을 고민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정말 살아보기 전까진 알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책이나 유튜브로는 전달되지 않는 현실들이 있고

각자에게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민은 삶의 방식 전체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 하고,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어떤 결과가 되었든,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 경험이
나를 성장시켰고,
내 시야를 넓혀줬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은

지금의 나는,
미국에서 주어진 기회와 성장을 마주하며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 보자고 다짐한다.

지금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며,
내가 더 단단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미국에 살고 싶은지,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지 정답은 없다.
하지만 그 고민조차도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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