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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고, 몸에 해로운 음식을 먹으면 몸이 안 좋아진다.
반대로 자연주의 음식으로 채우고,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면 몸은 건강해진다.

Input에 따라 Output이 달라진다.
너무 당연한 이치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을 더 확장해보자.
정신과 마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유튜브, 쇼츠, 범죄 소설을 소비하면
내 생각과 평정심은 어떻게 될까?

반대로 클래식을 듣고, 좋은 강연을 본다면?
그 Output은 분명 다를 것이다.


1. 넷플릭스 ‘트리거’를 보고 난 뒤

얼마 전 넷플릭스 신작 트리거를 보았다.
연기도 훌륭하고, 연출도 탁월하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다.

그런데 보고 난 후, 내 기분은 좋지 않았다.

1화에서 고시원에 사는 주인공이 규칙을 지키려다 오히려 조롱을 당하고,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해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있었다.

나는 이런 부당함과 피해 주는 행동에 특히 분노한다.
그래서인지 드라마를 보던 중, 최근 뉴스에서 접한 조지아주의 이민단속 사건,
그리고 쇼츠나 기사에서 본 각종 불의한 사건들이 줄줄이 떠올랐다.

결국 내 감정은 점점 격해지고, 표정은 일그러졌다.
이 부정의와 악의에서 빠져나오는 게 쉽지 않았다.


2. 평소의 나와는 달랐다

나는 평소에 그렇지 않다.

아침에는 명상을 하고,
출근길에는 유익한 팟캐스트나 반야심경을 들으며 마음을 다스린다.
차분하려 애쓰고, 긍정적이려 노력한다.

그래서 대부분 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며 행복해한다.

그런데 왜 어떤 날은 달라지는 걸까?
왜 분노와 예민함으로 휩싸이는 걸까?

내가 내린 결론은 간단하다.

마음의 양식으로 좋지 않은 것을 섭취했기 때문이다.

마치 술을 과하게 마시면 취하고,
다음 날 숙취로 고생하듯.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Input을 집어넣으면,
내 정신과 마음은 혼탁해지고 Output도 어지럽게 나온다.


3. 도파민 중독 보다는 ‘내용의 질’

우리는 매일같이 인스타그램 쇼츠, 유튜브, 뉴스, 드라마, 만화에 노출된다.
한때 ‘도파민 중독’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사람들이 쇼츠를 끊임없이 스크롤 하는 건 도파민 중독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내 관점은 조금 다르다.
문제는 도파민이 아니라, 콘텐츠의 질이다.

폭력적이고 불편한 내용에 계속 노출되면,
우리 뇌와 마음은 그 감정에 절여져 버린다.

게다가 요즘은 AI가 가짜 뉴스를 만들고,
알고리즘은 우리가 스크롤을 멈추지 못하게 더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다.
우리가 더 깊게 빠져들도록.


4. 결론: 마음에도 ‘건강식’이 필요하다

나는 앞으로 액션이나 범죄 장르도 보지 않기로 다짐했다.

왜냐하면,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음식을 가려 먹듯,
내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도 ‘보는 것, 듣는 것’을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Input이 달라지면 Output도 달라진다.
몸만이 아니라, 마음도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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